지금까지 6개월간 책 한 100권 읽고 (계속읽고 있고) 100만원 가지고 실전 경험을 익혀보며 깨달은 것들. 

현재까지 의문의 단어들로 남아있지만, 후에 의문이 풀릴지 모를일. 풀리면 고쳐서 다시 올리겠음.

1. 기본적 분석 / 기술적 분석

- 가치투자가 기술적인 투자에 비해 '무조건'나은 이유는 하나도 없다.

- 기본적으로 잠재력이 있는 회사건 우량한 회사건 망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 그리고 주식은 발행되면 회사랑 사실상 크게 관련이 없다는 기술적 분석가들의 말도 일리는 있다.

- 그런데 문제는 회사가 전환사채 발행해서 주가 희석시키거나 상장폐지되거나 망하면 일단 관련이 생긴다. (부정적 연관성)

** 깨닫게 해줘서 고맙다. 우진 비엔지!!

- 배당 줄때도 관련은 있다.(긍정적 연관성)

-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무슨 상관? 회사 실적이 좋건말건 주식은 그거랑 따로 논다.

- 코스톨라니의 말처럼 '언젠가는' 회사의 실적을 따라간다는 말은 일리가 있다. 하지만 그게 언제냐의 문제다. 그게 당신이 죽은 다음이라면 어쩔건가

- 시골의사 말대로 기본적 분석에 기반한 투자나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투자나 약팔이한테 당하는데 불과하다.

- 실적이 나아지고도 빌빌거리는 종목들이 지천에 널렸다.


2. 주가 흐름

- 결국 제일 중요한건 시장에 얼마의 돈이 유입 되느냐이다. 아무리 회사가 날아댕겨도 시장에 돈이 안풀리면 주가는 떨어진다.

- 그러니까 돈이 유입될때 같이 내 돈도 넣어주고 오르는 주가의 맛을 보는게 모멘텀을 따라가는 이들에겐 중요하다.

- 제시 리버모어가 확실한 강세장일때 롱포지션을, 확실한 약세장일때 숏포지션을 가져가라고 고맙게도 조언했지만, 그걸 읽는 눈은 하루아침에 생기진 않는다.

** 그래서 나도 모르겠다.

- 이런걸 읽는데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준 사람이 있다면 마틴 즈웨이그였다.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2배 많고, 상승종목에 거래대금이 하락종목의 거래대금의 10배정도를 10일 이상 유지한다면 강세장이라고 했다. 근데 이거 서비스해주는 증권사는 여적 없었다.

- 투매가 나오는걸 바보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체 주가가 폭락시 손절을 하는건 현명한 처사이다. 왜냐면 분명한 추가하락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3. 챠트

- 챠트의 과거는 미래의 챠트와 아무 상관이 없는건 확실하다. 한 증권 브로커가 해준 소중한 조언이 있었다. "챠트의 오른쪽을 미리 그리지 마라."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설적 투자자들 중에 챠트를 활용해 꽤 이익을 본 경우가 많았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쌍바닥 패턴을 이용해 수익을 보았다고 스스로 책에 썼으면서도 결코 챠트를 믿지 않는다고 했다.

- 앤써니 볼턴 역시 기본적 분석을 중시했지만, 매수시에 챠트를 활용해 더 싸게 매수하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쓴다. 이분도 전설인데.

- 챠트쟁이들이 확실히 수익을 구가하는건 시장 상승기때다. 이걸 잘 아는 기술적 분석가들은 방송에서 이렇게 말한다. "시장이 하락세일때는 조심히 투자하시고, 상승세일때만 기법을 이용하시면 분명히 수익을 줄겁니다."

- 시장이 상승할때는 '거의'모든 종목이 상승한다. 그때 떨어지는건 엄청 재수가 없거나 인버스를 쥐고 있어서일거다.


4. 위대한 이들

- 말할것도 없이 최고는 워렌 버핏이다. 그럼에도 실수도 존내 많았다는 점은 부각이 안되나보다. 성공의 크기가 너무 크고, 엄청났기에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버핏 따라하기 식의 책들은 그만좀 나왔으면 좋겠다. 그의 성공비결은 기법이 아니라 지혜와 통찰로부터 온거다.

- 현명한 은퇴는 피터 린치, 존 템플턴 정도가 있을 것이다. 

- 반대편에서는 제럴드 로브가 미칠듯한 수익율로 기본적 분석가들을 비웃고 있을것이다.  

- 조셉 그랜빌은 쫄딱 망하긴 했다. 그런데 벤저민 그레이엄 망한건 말을 잘 안한다. 말년이 안좋은건 둘다 마찬가지였다.

- 윌리엄 오닐도 말년에 '자신의 방법이 한동안에만 유효했다'고 했다. 물론 망한 다음에.

- 이런 경우는 선물시장에도 있었는데 리처드 데니스가 그랬다. 수제자 커티스 페이스도. 모두모두 망했다.

- 이런걸 생각하면 주식은 애초에 손을 안대는게 맞긴하다. 상위 1% 이하권에 들었던 사람 조차도 언젠가는 망했다. 

- 마지막까지 살아남거나 성공가도에서 손을 띠는게 최고다. 위에 망했다는 수많은 투자자들은 평생 먹고살걸 다 벌었다가 말아먹은 경우도 적지않다.


5. 사기꾼들

- 적어도 남에 돈을 선의로 불려주는 사람은 없다. 

- 그런 면에서 모두가 사기꾼이다. 증권사도 은행사도 외국인도 자문사도.

* 실전대회 수상자들 책을 봐서 따라해본적이 있다. 두 종목이 걸려들었는데 한종목을 매수했다. 그런데 안산건 상한가, 매수한건 3%상승했다. 매수한걸 8%쯤에서 매도하고 의기양양했다. 그리고 다음날 10% 더 올랐다.

- 그럼에도 참 안타까운건 우선은 확률게임이라는 점, 두번째는 기법은 알려지는 순간 효용성이 뚝 떨어진다는 것이다.

* 이후 그 기법으로 발굴한 종목들 중에 70% 정도는 다음날 혹은 다음 2~3일 내로 상승을 하긴 했다. 이제 갈수록 그 기법은 효용을 잃어갈 것이다.

- 전문가라는 자식들 중에 계좌인증 안한 것들은 다 사기꾼이다. 

- 슈퍼 개미들도 사기꾼이 넘쳐 죽는다. 특히 광고 많이 때릴수록 사기꾼이고 책 많이 낼수록 사기꾼이다.

- 이런 인간들은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 경매, 부자되기 등에 아주 차고 넘친다. 책 많이 냈거나 자기 카페 있고 돈받고 강연하면 100%다.


6. 지식

- 지식은 당장의 수익을 보장해주는건 없다. 지식을 쌓고 거기서 응용을 통해 통찰을 쌓은 다음에, 현재 상황을 그에 맞게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 수익을 냈고, 몇몇은 위대해졌다.

- 독서량이 많은 사람이 늘 수익이 크진 않았지만, 위대한 투자자는 모두가 독서광이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가끔 책을 많이 본다는 근거가 없는 사람도 많았다.


7. 재능, 운

- 오히려 재능이 성공한 투자자들에게서 보이는 절대적인 특성이 아니었을까 싶다.

- 버핏은 어릴때부터 사업가 기질이있었다. 그리고 투자를 사업처럼 했다. 뮤추얼 펀드 매니저가 아니었으니 기술주 투자를 하지 않았을때도 놀림은 당했지만, 영국의 누구처럼 펀드가 폐지되버리는 일은 없었다.

- 피터 린치는 활동기간이 최대 호황장이 연출되었던 시기다. 그리고 투자 종목이 1600종목에 이르렀으니 이 중에 엄청난 급등주 하나쯤은 나올만하지 않을까 싶다.

- 니콜라스 다비스는 박스이론으로 큰 돈을 벌었고, 그건 퍼지면서부터 그 효용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현재도 종종 먹히는 상황이 있기하다.

- 제럴드 로브는 주식에 미쳐서 한 생을 보냈다. 어쨌거나 수익율로 치면 제시리버모어와 삐까뜨니까.

- 필립 피셔는 누가봐도 천재 기질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아들인 케네스 피셔도 그걸 좀 물려받았다.

- 그러니까 재능 없는 나를 망하지 않을 종목 하나에 몰빵하고 십년후 본전이라도 감사해야할지도 모른다.


8. 인덱스펀드

- 지난 몇년간 강세장이 연출되는 가운데서도 일부 펀드는 인덱스 펀드를 못이겼다. 근데 이걸 가지고 펀드매니저를 까면 안되는게, 그들도 사람이다. 까려면 그 펀드를 믿은 자신을 까라.

- 인덱스 펀드가 앞으로도 믿을만하다는 생각을 가지려면 자본주의가 영원해야한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 막 말로 나라 하나씩 무너지고 전세계 복지국가화가 이루어지는 날엔 인덱스펀드고 뭐고 바닥으로 기어갈거다.

- 하지만 인간의 탐욕이 살아있는 한 자본주의는 생명을 이어갈 것이고, 그날까지는 인덱스 펀드가 유효할 것이다.


9. 돈

- 이게 제일 중요한거 같다. 근데 막상 할말은 없다. 

- 투자금 작은 놈들은 뭐 따지지 마라.

** 지금 100만원 투자하면서 완벽하게 깨달은 한가지는 이거 가지고는 부자는 커녕 가난도 못이긴다는 점.

- 못해도 500은 가지고 해서 미친듯 늘리면서 가는게 최고의 테크트리지만 이 필부의 두개골로는 그것도 쉽지 않다.

- 한 해 30%는 엄청난 수익인데 복리로 30%씩 10년 늘리면 500만원은 6900만원쯤 된다. 그래봐야 서울에서 집은 못사고 전세도 못얻는다. 그때쯤이면 내 나이 40.

- 유일한 가능성은 부동산 대폭락 뿐이다. 일본이 잃어버린 10년 올때는 부동산 대폭락이 왔는데, 왜 한국은 안오고 있는지 의문이다. 아마 정부에서 죽음을 유예해줬기 때문일것이다.

- 이거 터트리는 대통령은 부자들에게는 웬수가 되지만, 서민들에게는 영웅이 될수있다. 아무나 좀해줘라. 강남이 반토막나는 환희를 남은 생애중에 맛좀보자.

- 남들이 얼마벌건 중요한게 아니다. 중요한건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다.


10. 대박

- 이게 결론이어야 한다. 

- 가끔 대박은 있다. 그럴거면 투자 관련업으로 가거나 트레이더가 되어 상위 0.000000000000001%에 도달하라. 누군가는 할수 있다.

- 경험빨이 중요한거같다. 주식에 최소 4~5년 있던 사람들 중에 열정을 유지해온 사람은 시장에 관한 통찰이 생기고 자기만의 투자 기법도 확실히 생긴다.

- 물론 그런 다음에 망한 사람도 부지기수다. 나는 그러지 않고 싶은데 돈 많은 사람은 부럽다.

- 모두 잘 사는 사회란 없다. 주식시장의 거래량의 총합은 0, 사회에 유동 금액도 총합은 0이다. 

- 누군가 벌면 누군가 잃어야하고, 웬만하면 버는 쪽에서고 싶다.

** 제일 중요한건 자신의 성격,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매매 패턴과 기법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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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항목은 필터를 적용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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